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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광산 투자 없이 100만t 광물계약

중앙일보 2019.09.05 14:26
LS니꼬동제련은 4일 캐나다 테크 리소시즈와 1조원대 동광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도석구(가운데) LS니꼬동제련 사장과 앤드류 스톤커스(왼쪽 첫번째) 테크 리소시즈 마케팅 담당.

LS니꼬동제련은 4일 캐나다 테크 리소시즈와 1조원대 동광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도석구(가운데) LS니꼬동제련 사장과 앤드류 스톤커스(왼쪽 첫번째) 테크 리소시즈 마케팅 담당.

LS니꼬동제련이 100만t 규모의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맺었다. LS니꼬동제련은 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인 캐나다 테크 리소시즈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10년간 동정광(선광을 거쳐 순도를 높인 동광석) 100만t을 공급받는 역대 최장기 계약이다.
 
LS니꼬동제련은 테크 리소시즈가 운영하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의 동정광을 10만t씩 공급받는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동정광 확보로 전기동(전기 분해로 정련한 구리)과 금·은 등 약 1조원 이상의 금속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이 테크 리소시즈와 맺은 계약은 광산 지분 투자 없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정책자금 지원을 활용한 계약이다. 기존에는 광석을 수급하려면 선입금이나 보증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한국수출입은행이 투자를 진행하며, LS니꼬는 부담을 덜었다.  
 
글로벌 동광석 시장은 중장기 공급 부족이 전망돼, 전 세계 제련기업은 해당 광산에 지분투자나 기타 지원을 통해 광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에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은 광산에 투자하는 부담 없이 고품질 원료를 장기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도 연 6만t 규모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페루의 '미나 후스타 동 프로젝트'에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테크 리소시즈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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