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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간 홍남기, "소재·부품·장비 육성 공동 투자펀드 조성하자"

중앙일보 2019.09.05 11:20
러시아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출자해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을 육성하는 대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5일(현지 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동방경제포럼’의 ‘한러 경제ㆍ기업인 대화’ 개회식 축사에서 이러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러시아 부총리와 면담   (서울=연합뉴스) 제5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극동연방대학에서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2019.9.5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홍남기 부총리, 러시아 부총리와 면담 (서울=연합뉴스) 제5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극동연방대학에서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2019.9.5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홍 부총리는 “한국과 러시아가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의 경협을 촉진하는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기초원천기술 사업화로 해외판로를 확보하고, 한국은 소재ㆍ부품ㆍ장비 수입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소재ㆍ부품ㆍ장비의 공급 안정화 및 자립화 추진이 현안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약해져가는 유라시아 국가 간 가치사슬의 연결고리를 보강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대한민국은 그간 글로벌 가치사슬의 발전을 통해 혜택을 입은 국가”라며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교역과 협력을 통해 주변국과 윈-윈(Win-win)하는 성장 전략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경제권 부흥을 위해서는 약화한 고리를 보강하고 끊어진 고리를 연결하며 새로운 고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라시아 가치사슬 핵심국가인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과 교류를 우선해서 배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고리를 창출하기 위한 한러 서비스ㆍ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실질 타결과 한ㆍ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포괄적 FTA 협의 성사도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를 염두에 둔 듯 “국가 간 정치ㆍ외교적 갈등으로 경제적 가치사슬이 지속해서 부식될 경우 국가 간 연결고리는 끊어지고 전체 경제권은 침체된다”며 “아무리 경제적으로 강한 국가라 하더라도 주변국과 연결고리가 약해진다면 전체 가치사슬에서 고립되고 소외돼 결국에는 쇠락의 길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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