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벅지 근육량 적으면 인공관절수술 후 혈전 발생 3배 높다

중앙일보 2019.09.05 06:02
허벅지 근육량이 적으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혈전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무릎인공술 받은 환자 추적 조사
근육량과 정맥혈전색전증 상관관계 밝혀

가천대 길병원 이병훈 정형외과 교수는 인공슬관절(무릎)전치환술을 받은 3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정맥혈전색전증의 유병율을 관찰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이병훈 정형외과 교수는 허벅지 근육량이 적으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혈전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가천대 길병원 이병훈 정형외과 교수는 허벅지 근육량이 적으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혈전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이 교수는 수술 5~7일 후 혈관조영CT를 촬영해 환자 몸의 근육량을 측정했다. 혈관조영CT는 정맥혈전색전증의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이다. 근육량에 따라 환자군을 3분위로 나눠 환자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마취 종류,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과 수혈양 등의 정보를 보정한 뒤 실제 근육량과 정맥혈전색전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허벅지 근육 내 위치하는 심부정맥혈증의 경우 허벅지 근육량이 가장 적은 3분위 군에서 2.97배에 달하는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양측을 동시에 수술받은 경우도 결과는 유사했다. 허벅지 근육량이 적은 3분위군에서 2~3배(1.73~2.97)의 위험도를 확인했다. 
 
이 교수는 “근육량이 적은 환자들은 혈전 발생률이 최소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까지 근육량과 정맥혈전색전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심부정맥혈전증은 뇌경색, 폐색전증, 심근경색 등의 자칫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  
 
젊을 때부터 혹은 수술 전이라도 근육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관절염이 크게 증가면서 유일한 치료방법인 인공슬관절전치환술을 받는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 교수는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 중 하지 혈류속도의 감소, 혈액 응고가 활성화되는 혈액 상태, 수술 중 지혈 및 지혈대 사용, 과굴곡상태에서의 수술진행과 같은 상황으로 심부정맥혈전증 및 혈전색전증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술 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황수연 기자 ppangshu@hanmail.net
 
미세먼지 실험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만 참여해도 바나나맛 우유가!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