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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센터 '첫 삽'…유시민, "盧 관련 없어도 시민이 하고 싶은 일 하는 공간"

중앙일보 2019.09.04 16:50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재단이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여권 주요 인사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기공식을 축하했다.
 
 
 
이날 축사를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생각나고 그리운 분이 노무현과 김대중”이라면서 “두 분 서거 1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행사를 잘했다. 마음 써주시고 도와주신 분께 다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진행한 부지 확보 과정을 소개하면서 “얼마를 써야 할지 알 수가 없어 자문해 두 번 만에 500평을 낙찰받았다. 이 땅을 확보하고 나니 창덕궁이 보이는 아주 좋은 건물이 들어설 수 있어 흐뭇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잘 지어서 모든 시민이 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기 노무현센터는 활동공간, 세종시는 연수원, 봉하마을은 기념관 이렇게 세 곳을 (재단에서) 운영하려 하고 있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 노무현재단 1대 이사장인 한명숙 전 총리, 3대 이병완 총재, 4대 이해찬 대표, 5대 유시민 이사장까지 모두 참석했는데 딱 한 분, 2대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만 (해외순방 중이라) 못 오셨다”면서 지난 5월 건축 모금 전달 때 문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를 소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노무현 시민센터는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빌린 시민들의 공간”이라면서 “시민의 공간이 되는 것만으로도 노 전 대통령은 참 좋다고 하실 거다. 시민으로 시작해 시민의 발걸음으로 문지방이 닳는 노무현 시민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한명숙 전 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세균 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 [연합뉴스]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한명숙 전 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세균 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 [연합뉴스]

유시민 이사장은 “물론 일부 (공간에) 재단 사무실이 입주하지만, 노 전 대통령 활동과 관련됐든 안 됐든 간에 기본적으로 시민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행사장에는 정세균 의원, 이기명 재단고문 등 친노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 의원은 센터가 들어설 서울 종로가 지역구다. 청와대에선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주당 전해철· 김정호·김한정·권칠승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도 이날 자리를 함께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4월부터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을 세운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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