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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증인없는 청문회…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 안선다”

중앙일보 2019.09.04 15:55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는 6일로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벌이는 '반(反)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오 원내대표는 4일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터무니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며 반대 의견을 전했다.
 
이어 "양당의 이 같은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조 후보자 임명강행 중단을 요구하고 법 절차에 따라 관련 증인들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여는 것이 국회가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셀프청문회로 국회를 희화화한 민주당이 가장 큰 문제"라는 동시에 "민주당에 뒤늦게 청문회를 하자고 매달린 한국당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것 같았으면 한국당은 청문회 일정과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왜 그토록 실랑이를 벌인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강행 수순을 밟으며 국민과 국회를 능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라는 국회가 해야 할 고유 책무에 대해 그동안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의 책무를 이행하는 게 맞다'는 판단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6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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