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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300㎜ 물폭탄 쏟아진 뒤, 7일 태풍 링링 서울 관통한다

중앙일보 2019.09.04 07:26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가을 장맛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뉴스1]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가을 장맛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부터 5일 사이 중부지방 곳곳에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침수·산사태 철저히 대비해야"
태풍 '링링' 북상 6일부터 영향

기상청은 4일 "남해안은 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은 4일 아침부터 5일 사이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에 위치해 있고 이로 인해 남풍이 불면서 남해안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에서 찬 공기와 고온다습한 두 공기가 충돌하면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4일과 5일은 서해 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며 "저기압은 5일 오후에 약화하겠으나, 정체전선은 6일까지 중부지방에서 서서히 북상함에 따라 중부지방은 6일 낮까지 비가 오겠다"고 덧붙였다. 
 
또, 제주도는 북상하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6일 밤부터 비가 오겠다.
 
6일까지 정체전선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서해 5도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영남은 5일까지), 제주도(5일까지), 울릉도·독도(4일)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제주도 동부에 시간당 80㎜가 넘는 가을 장맛비가 쏟아진 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1]

제주도 동부에 시간당 80㎜가 넘는 가을 장맛비가 쏟아진 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1]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까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매우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방 대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링링' 7일 밤 수도권 관통

태풍 링링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태풍 링링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대만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태풍 링링 [자료 미해양대기국(NOAA)]

대만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태풍 링링 [자료 미해양대기국(NOAA)]

한편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은 4일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태풍은 7일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을 지나고, 7일 밤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직접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태풍이 제주도에 접근할 7일 오전에도 태풍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 강풍 반경 300㎞로 중간 크기의 강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5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6일에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상, 서해 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아지면서 풍랑 특보와 태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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