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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조국 딸, 이틀 근무…인턴 증명서 발급해 준 적 없다"

중앙일보 2019.09.04 01:4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응시하면서 제출한 인턴 증명서에 대해 “발급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3일 KBS·SBS 보도에 따르면 KIST 관계자는 “정식으로 이수하지 못한 만큼 연수 증명서를 떼준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 이틀 전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말한 “KIST 측이 발급한 딸의 인턴 활동 증명서가 있다”는 내용과 배치되는 설명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입학 지원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적었다. 실제 조씨는 지난 2011년 7월 KIST의 분자인식 연구센터에서 인턴을 했다.
 
다만 KIST 측은 “조씨가 근무한 기간은 3주가 아닌 단 이틀이었다”면서 “조씨에게 공식 활동 증명서도 따로 발급해주지 않았다”고 SBS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증명서에 대해 “위조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당 연구센터장과 KIST 내 다른 센터장인 A소장 등을 지난주 소환해 조사했다. A소장은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A소장은 정 교수의 부탁을 받아 딸의 인턴 자리를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소장은 “정씨와 초등학교 동창 관계로 정씨가 딸의 연구실 현장실습을 부탁해 조씨가 원하는 분야의 다른 연구원을 소개했다”고 KIST 측에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지난 간담회에서 “KIST는 확인을 못 했다. 시간 주면 쉬는 시간 등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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