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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 239만원인데 듀얼폰 110만원대…LG의 반값 전략

중앙일보 2019.09.04 00:03 경제 3면 지면보기
LG전자가 오는 6일 독일에서 공개할 V50S의 유출 이미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LG전자가 오는 6일 독일에서 공개할 V50S의 유출 이미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6일 국내 출시될 삼성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격이 239만8000원으로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LG가 듀얼 스크린 후속작 ‘V50S 씽큐’ 가격을 그 절반 이하로 맞춘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스크린 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두 개의 화면으로 게임·인터넷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LG, V50S에 스크린 포함해 출시
듀얼 화면엔 날짜·시간 등 알림창

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출시할 V50를 110만원 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의 절반 이하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에도 V50을 119만9000원에 출고했다. LG전자는 또 V50은 번들(사은품) 형식으로 제공했던 듀얼 스크린을 V50S에는 아예 제품 출고가에 포함하기로 했다. LG전자는 V50 출시 때는 사은품 이외에는 별도로 21만9000원에 판매했다.
 
LG전자가 현재 계획대로 V50S를 내놓을 경우, 갤럭시 폴드와 가격 차이는 110만원 이상이 된다. LG전자가 이같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건 경기도 평택에서 생산했던 전작(V50)과 달리 V50S는 베트남 하이퐁에서 대량 생산해 원가를 대폭 낮췄기때문으로 알려졌다. 내수 시장 물량도 갤럭시 폴드는 연말까지 2만대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V50S는 상대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V50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약 50만대 판매됐다. 폴더블 폰이 수율 문제로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 폰’이 LG가 V50 판매에서 내세운 셀링 포인트였다.
 
지난 2월 ‘MWC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AP=연합뉴스]

지난 2월 ‘MWC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AP=연합뉴스]

V50S는 전작(V50)의 주요 사양을 이어받으면서 일부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큰 특징은 ‘자율 고정형 경칩’(프리스톱 힌지)으로 노트북에 주로 들어가는 기술이다. 화면을 덮은 상태부터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V50에선 듀얼 스크린이 0도, 104도, 180도에서만 고정됐다.
 
듀얼스크린 전면부에는 날짜·시간, 전화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림창이 새로 생긴다. V50의 듀얼 스크린 전면만 하더라도 아무런 알림창이 보이지 않고 그저 ‘덮개’ 역할만 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겉면에서 시간·날짜 등을 알 수 있는 알림 창을 표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갤럭시 폴드와 V50S, 두 제품은 모두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공개된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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