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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몽골에 가나…유통기업 몽골에서 호조

중앙일보 2019.09.03 17:35
6일 몽골 울란보토르에서 문을 여는 이마트 몽골 3호점. [사진 이마트]

6일 몽골 울란보토르에서 문을 여는 이마트 몽골 3호점. [사진 이마트]

국내 유통업체가 몽골로 향하고 있다. 실적이 크게 뛰고 있어서다. 한국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몽골인의 식습관까지 변하고 있다.  
  

6일 이마트 몽골 3호점 개장
CU 진출 1년 만에 매장 50곳


이마트는 오는 6일 울란바토르 아파트 밀집지역인 항올에 이마트 몽골 3호점을 연다고 3일 발표했다. 항올은 울란바토르 고소득층 주거지가 인접한 신규개발지역이다.
 
이마트 몽골 3호점은 지하 1층(주차장), 지상 3층의 단독건물로 매장 규모는 총 1만3550㎡(4100평)가량이다. 현지 대형마트 중 가장 큰 규모다. 1호점(2016년 7월 개점ㆍ7600㎡), 2호점(2017년 9월ㆍ3300㎡)에 비해서도 규모를 대폭 늘렸다. 
 
판매하는 상품도 기존 1호점 대비 20%가량 많은 3만5000여개로 늘었다. 이중 약 30%가 한국 상품이다. 운영은 1, 2호점과 마찬가지로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이 맡는다. 이마트는 몽골 사업을 스카이트레이딩에 브랜드와 점포운영 컨설팅,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CU도 몽골에 진출해 1년 만에 매장을 50곳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은 지난달 진출 1주년 기념 행사 모습.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도 몽골에 진출해 1년 만에 매장을 50곳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은 지난달 진출 1주년 기념 행사 모습. [사진 BGF리테일]

 
이마트가 몽골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 추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몽골 이마트 매출액은 2017년 530억원(전년 대비 신장률 153%), 2018년 720억원(전년 대비 신장률 37%)으로 뛰었다. 그동안 한국 대형마트는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35세 인구가 전체의 65%인 몽골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몽골에서는 한식이나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한국 기업이 식품, 소비재 시장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생활을 경험한 몽골인이 많아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 높다”고 말했다. 
 
육류와 빵이 주식으로 하루에 한 끼만 먹던 몽골인의 습관도 변하고 있다. 최근 세끼를 다 먹는 몽골인이 늘었다. 유통업계는 이를 한국, 한류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또 돼지고기를 먹지 않던 식습관은 한국식 삼겹살이 인기를 누리면서 변했다. 한국계 유통업체에서 회를 팔기 시작하면서 러시아산 어류 수입량도 늘었다. 
 
지난해 8월 몽골에 진출한 편의점 CU도 몽골 사업에서 호조를 보인다. 몽골 진출 1년 만에 매장을 50개로 늘렸다. 몽골 CU는  BGF리테일과 몽골 프리미엄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가 합작으로 운영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매장에서 간편한 한국식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즉석 조리 전담 인력을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 유통기업으로 버거 전문점 롯데리아와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도 몽골에 진출해 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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