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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6일부터 8일 사이 전국이 태풍 영향권

중앙일보 2019.09.03 17:20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제13호 태풍 '링링'. 대만 동쪽에서 북상 중인 모습이다. [사진 기상청]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제13호 태풍 '링링'. 대만 동쪽에서 북상 중인 모습이다. [사진 기상청]

태풍 링링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태풍 링링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을 계속함에 따라 6일부터 8일 사이 한반도 전역에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예정됐던 축제 등 야외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주말 가을 축제 줄줄이 취소
5일까지는 전국에 가을 장마
중부지방 최고 300㎜ 폭우도

 
기상청은 3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링링'이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의 소형 태풍이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5일 새벽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6일에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상, 서해 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아지면서 풍랑특보와 태풍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을 더 키울 전망이다.
제주도 남서쪽 3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6일 오전 9시에는 태풍의 중심기압이 965 hPa로 낮아지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강한 중형 태풍이 되는 셈이다.
 
또, 태풍이 수도권까지 진출할 7일 오전까지도 태풍 중심에서는 초속 27m(시속 97㎞)의 강풍이 불겠다.
이후 태풍은 북한을 관통한 뒤 연해주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6일부터 8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가을 장맛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뉴스1]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가을 장맛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뉴스1]

태풍 북상을 앞두고 가을장마도 이어지겠다.

4일과 5일에는 서해 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영남은 5일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서해 5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 남부 지방, 제주도, 울릉도·독도 30~80㎜ (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특히,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 상에 위치하면서 남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은 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은 4일 아침부터 5일 사이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동부에 시간당 80㎜가 넘는 가을 장맛비가 쏟아진 지난 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1]

제주도 동부에 시간당 80㎜가 넘는 가을 장맛비가 쏟아진 지난 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1]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5일까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매우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방 대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수원문화재단은 6일과 7일 열릴 예정이던 2019 수원 재즈페스티벌을 오는 18일과 19일로 연기했다.
또, 전남 여수시도 오는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여수 밤바다 불꽃 축제를 10월로 미루기로 했다.
 
강찬수 기자, 수원=최모란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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