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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안 해서…8세 아들 보는 앞에서 아빠 뺨 때린 군의원

중앙일보 2019.09.03 07:07
경남 의령군의회(왼쪽)와 폭행 이미지. [의령군 홈페이지 캡처, 뉴스1]

경남 의령군의회(왼쪽)와 폭행 이미지. [의령군 홈페이지 캡처, 뉴스1]

경남 의령군의회 소속 군의원이 평소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고 지내던 후배를 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의령군의원 A(45)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께 의령군 의령읍의 한 음식점 앞에서 후배 B(40)씨와 말다툼 끝에 B씨의 뺨을 한차례 때렸다. “평소 인사를 잘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담배를 피우러 음식점 밖으로 나갔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동하던 B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이 벌어진 자리에는 B씨의 8세 된 초등학생 아들 C군이 있었다. 아버지가 뺨을 맞는 모습을 본 C군은 충격에 빠져 학교를 며칠 결석했다고 부산경남방송 KNN은 전했다.
 
이후 A씨는 B씨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게 제가 부족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 군민과 의회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에게 맞은 B씨는 C군 등 가족들이 더는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찰에 신고할 뜻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령군의회 측은 KNN을 통해 이번 일이 개인 간 말다툼으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의회 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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