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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닫힌 유리병 속에서 식물은 어떻게 살아나갈까

중앙일보 2019.09.02 11:49
소중 아꿈선

소중 아꿈선

‘과학, 실험, 으악 따분해!’라고 느낀 적 있나요. 이제 걱정하지 말아요. 소년중앙이 집에서 준비할 수 있는 물건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과학 연구 교사 모임 아꿈선(www.아꿈선.com)과 함께하는 소꿈연구실이에요. 소꿈연구실에서 가벼운 실험을 하나씩 성공하다 보면 과학과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차근차근 따라 해 보고,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에 인증도 해봅시다.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실내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4학년 2학기 5단원 1차시)
 
1. 준비물
식물, 모종삽, 플라스틱 컵 2개(식물 크기 고려해 선택), 거름흙, 테이프, 가위, 물을 넣은 분무기
 
2. 실험 과정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① 플라스틱 용기에 식물의 크기에 맞게 거름흙을 적당히 넣는다. 식물의 크기가 크면 흙을 조금 넣고 식물이 작다면 컵의 1/3을 채운다.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② 화분에 있던 식물을 거름흙에 옮긴다. 공간이 남으면 거름흙을 더 넣어 공간을 없앤다.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③ 밀봉하기 전에 분무기로 흙이 충분히 젖을 만큼 물을 뿌린다.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④ 다른 플라스틱 컵으로 식물 위에 뚜껑을 씌운다. 식물이 다치지 않게 유의한다.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소년중앙_아꿈선_테라리움

⑤ 투명테이프로 두 플라스틱 컵 경계를 덮어 밀봉한다.
 

오늘의 개념

-테라리움(terrarium)
병에 식물을 넣어 기르는 것을 테라리움이라고 해요. 테라리움은 땅을 뜻하는 라틴어 '테라(terra)'와 방 '아리움(arium)'의 합성어죠. 투명한 유리 안에 푸른 식물이 담긴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죠. 예쁘기만 한 게 아니에요. 우리가 사는 생태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죠. 일종의 '작은 숲'인 테라리움 안에서는 물·산소가 용기 안에서 자체 순환해 습도 등이 자동적으로 유지돼 비교적 물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테라리움 속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호흡을 통해 자연적으로 순환해요. 식물은 낮에 광합성 작용을 통해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죠. 그럼 계속 산소를 배출하기만 할까요. 식물이 유기물을 만드는 광합성만 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유기물을 분해하는 호흡 과정도 함께해요. 이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흡수하죠. 물 또한 자연스럽게 순환해요. 증발되는 수분은 기온이 낮은 밤에 이슬과 벽면에 물방울로 맺히죠. 맺힌 물방울은 중력에 의해 흙으로 떨어집니다.
 
-용기 고르기
식물이 자라는데 적당한 온도·물·양분·빛 등이 필요하죠. 테라리움 용기는 빛이 잘 통과하고, 순환이 잘되게 밀폐 용기를 선택하세요. 식물이 자라는 동안 용기에 넣은 흙이 충분히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이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투명한 유리나 아크릴 용기를 사용하죠. 유리 제품은 투명하고 변색이 안 되는 장점이 있지만 깨지기 쉽고 무거우며 값이 비싸죠. 아크릴 제품은 잘 깨지지 않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잘되고 표면을 다치기 쉽고요. 입구의 크기도 생각해야 합니다. 수족관이나 어항처럼 입구가 큰 용기는 테라리움을 만들 때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죠. 입구가 좁은 병은 식물을 심거나 흙을 채워 넣기 어렵기 때문에 도구가 필요하죠. 흙을 넣을 땐 긴 깔때기, 병 안에서 식물의 위치를 조절할 땐 집게도 필요하죠.
 
-흙 선택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며 병균·벌레가 없는 흙이 좋아요. 테라리움을 만들 때는 배수 구멍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배수층을 맨 아래에 두고 그 위에 식물이 자라는 상토층, 제일 위에 표면층을 만들어요. 배수층의 크기는 용기의 크기와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죠. 50㎝ 높이 용기일 때는 3㎝가 적당해요. 배수층 재료는 자갈·화분 조각·펄라이트·경석·화산석·목탄 등이에요.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은 대리석 자갈이에요. 대리석 자갈은 토양을 알칼리로 변화시키거든요. 상토층에 적합한 토양은 버미큘라이트·펄라이트·피트모스 등이죠. 표면층은 색깔이 있는 모래·이끼·펄라이트·자갈·조개껍데기 등을 사용할 수 있어요.
 
-심을 수 있는 식물
작은 식물을 주로 키우죠. 한 용기 안에 여러 식물을 함께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성질의 식물끼리 심어야 관리하기 편해요. 방에 두면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 낮은 광도에서도 살 수 있고 식물의 생장이 느려 잘 자라지 않는 식물이 적합하죠. 싱고니움·푸밀라고무나무·피토닝·접란·호야·프테리스·네프롤레피스·마란타·테이블야자 등이 있어요.
 
-관리 방법
테라리움은 주로 빛이 잘 드는 거실의 장식장이나 테이블 위에 장식하면 좋아요. 직사광선이 바로 드는 곳, 겨울철 난방이 되지 않는 장소, 찬바람이 드는 창가는 피해야 하죠. 물 관리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용기 안쪽 면에 수분이 말라 보인다면, 미세한 입자의 스프레이를 이용해 배수층에 살짝 고일 정도로 물을 주세요. 배수 구멍이 없는 용기라 배양토에 물이 많이 고이면 식물이 썩거나 죽게 되니 물이 배양토로 스며드는 것을 잘 관찰하면서 물을 줘야 하죠. 많이 들어갔다면 흡수지를 넣어 물을 흡수·제거합니다. 물이 많거나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용기 안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내 온도를 높이거나 뚜껑을 열어 해결하세요.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도움말=김선왕 아꿈선 영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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