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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0명 중 4명 "수능이 가장 공정"

중앙일보 2019.09.02 11:19
대구 동구 신천3동 청구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여름방학에도 학교에 나와 수능 대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대구 동구 신천3동 청구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여름방학에도 학교에 나와 수능 대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고3 학생 10명 중 4명은 대입의 평가요소 중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고 답변했다. '학생부 비교과'가 공정하다고 답변한 학생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진학사 수험생 387명 설문 조사
"학생부 비교과가 공정"'는 12.4% 그쳐

2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고3 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7일 5일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들의 내신성적은 1~5등급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대입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평가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7%가 '수능'이라고 응답했다. 내신 성적 위주인 '학생부 교과'를 택한 학생이 33.1%로 뒤를 이었다. 동아리·독서 활동 등을 반영하는 학생부 비교과가 공정하다고 답한 학생은 12.4%에 그쳤다. 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공정하다고 답한 학생(6.2%)이 가장 적었다.   
 
'재학 중인 학교의 내신 성적 관리'라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답한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매우 높다'는 10.3%, '높은 편이다'는 22.7%였다. 반면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44.7%였고, '신뢰도가 낮다'고 답한 학생은 22.2%에 이르렀다.
 
'수시 지원 시 무엇을 참고하느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판단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7.6%로 가장 많았다. 학교 선생님의 진학상담(24.5%)에 의지하거나 대교협이 운영하는 '어디가' 사이트를 참고(15.8%)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부모님의 의견'을 참고한다는 학생(4.1%)은 적은 편이었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공정한 평가요소'로 수능을 꼽은 고3 학생이 가장 많았다. 또 재학 중인 학교의 내신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진학사]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공정한 평가요소'로 수능을 꼽은 고3 학생이 가장 많았다. 또 재학 중인 학교의 내신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진학사]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팀장은 "현재 대입을 놓고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이 많지만, 평범한 대다수 학생은 부모의 도움 없이 자기 힘으로 대입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대다수 학생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는 학생부 종합전형·내신 등을 믿지 못하고 정량평가인 수능의 공정성에 신뢰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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