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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방사능 오염수 방출, 반인륜적 범죄…당장 철회하라”

중앙일보 2019.09.01 15:55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가 늘어져 있는 모습. 처분하지 못한 오염수가 급격히 늘며 현재 부지에는 오염수 100만 톤(t)이 물탱크에 담긴 채 보관되고 있다. 2019년 2월 촬영된 사진이다.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가 늘어져 있는 모습. 처분하지 못한 오염수가 급격히 늘며 현재 부지에는 오염수 100만 톤(t)이 물탱크에 담긴 채 보관되고 있다. 2019년 2월 촬영된 사진이다. [연합뉴스]

북한이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오염수 방출을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방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핵재난을 들씌우려는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만행’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아베 패당은 전체 조선민족과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를 깊이 새겨듣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하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시키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시키는 경우 몇 달만에는 제주도 부근 해역까지 오염되고 1년 안에는 조선동해 전수역이, 나중에는 태평양 전체가 오염되여 인류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국제 환경단체의 우려도 전하면서 일본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제 환경단체들의 우려대로 조선 동해가 죽음의 바다로, 인류의 재앙거리로 화하는 경우 그 피해의 첫째가는 대상이 조선반도가 될 것이라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면서다.
 
우리민족끼리는 “세계에는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지만 자국의 리익(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민족의 생존까지 위협하면서 핵오물들을 마구 버리겠다는 나라는 오직 섬나라 야만들인 일본밖에 없다”며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섬나라 족속들이 오늘날에는 방사능 오염수로 핵재난을 들씌우려 하고 있는 데 대해 온 겨레가 분노의 치를 떨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우리의 푸른 바다가 핵오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기회에 쌓이고 쌓인 원한을 총폭발시켜 아베 패당을 단호히 징벌하고야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통해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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