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주 중원산업단지 화재 실종자 수색…피해액 41억 5000만원

중앙일보 2019.09.01 13:35
지난달 30일 오후 11시50분쯤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오후 11시50분쯤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폭발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근로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다.

화재로 부상 8명, 1명 실종
수색팀 잔해 치워가며 수색 재개

 
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47분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접착제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백모(44)씨 등 8명이 다치고, 오모(51)씨가 실종됐다.
 
중원산업단지 화재는 발생 12시간 여만인 지난달 31일 낮 12시쯤 진화됐다. 전날 119구조대 등이 굴삭기 등을 동원해 화재로 무너진 공장 건물 잔해를 철거하며 수색했지만, 오씨를 찾는 데 실패했다. 소방 구조대와 경찰은 합동수색팀을 꾸려 1일 오전 8시부터 건물 잔해를 치워가며 다시 오씨를 찾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접착제를 생산하는 D사 공장 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준공한 중원산업단지에는  섬유·의복·화학·기계 등 29개 제조업체가 운영 중이다. D사 공장은 산업단지 한가운데 있어 인근 공장은 폭발 충격에 의한 파손 피해가 컸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0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충북 중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공장. 철제 공장 구조물이 무너져내리는 등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하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0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충북 중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공장. 철제 공장 구조물이 무너져내리는 등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하다. [연합뉴스]

 
소방관계자는 “공장 안에는 접착제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융합시설이 있는데, 1층 작업실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시작한 뒤 2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부상자들은 1층에 있다가 대피를 했지만, 2층에서 작업을 하던 오씨는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수색팀은오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발신 위치 역시 폭발 시작 지점 근처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 화재로 D사와 자회사 등 2개사 공장 10동 등 생산시설 1만 여㎡가 불에 탔다. 인화성 물질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공장 시설 잔해가 곳곳에 흩어지고 철제 구조물이 내려앉는 피해를 보았다. 인근의 다른 업체 공장 11곳도 외벽과 창문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은 41억5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폭발 당시 폭발음은 충주 전역에 들릴 정도로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서 10여 ㎞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방모(54)씨는 “산단에서 한참 떨어진 시내에서도 폭발음이 들려 불안에 떨었다”며 “사고 당일이 충주무예마스터십 개막식이라 늦은 밤까지 불꽃놀이를 하는 줄 알았는데, 밖에 나와보니 멀리서 화염과 불꽃이 보였다”고 말했다.
접착제 제조 공장 폭발 충격으로 파손된 중원산업단지 내 공장동 외벽. [뉴스1]

접착제 제조 공장 폭발 충격으로 파손된 중원산업단지 내 공장동 외벽. [뉴스1]

 
중원산단 인근에 사는 주민 이모(50)씨는 “잠을 자려다 ‘꽝’하는 굉음에 소스라치게 놀라 집 밖에 나와 보니 중원산업단지 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굉음에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도 조사하고 있다.
 
충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미세먼지 실험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만 참여해도 바나나맛 우유가!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