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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법원,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크루즈 선장 구속기간 연장

중앙일보 2019.08.31 17:42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 선장 유리 차플린스키가 지난 6월 13일 얼굴을 가린 채 헝가리 법원 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 선장 유리 차플린스키가 지난 6월 13일 얼굴을 가린 채 헝가리 법원 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의 사전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31일(현지시간) 주헝가리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헝가리 법원은 유리 C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사전 구속 기간을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 연장했다.
 
앞서 헝가리 법원은 지난달 31일 선장에 대해 과실치사 및 사고 후 미조치(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인 24.hu도 요제프 서보 법원 대변인이 수사를 위해 1개월의 추가 구금이 필요하다며 구속 연장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허블레아니 호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우크라이나 국적의 유리 C 선장은 사고 이튿날 구금됐으나 6월 13일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보석 결정에 반발해 항소했으나 고등법원에서 기각되자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이례적으로 비상항고를 제기했다.
 
7월 29일 헝가리 대법원은 “보석금만으로 신병 확보가 어렵고, 헝가리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범죄인 인도 협약이 없는 데다 검찰의 항소 이유를 제대로 하급심이 검토하지 않았다”며 법리적으로 보석이 잘못됐다고 결정했다.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로 한국인 승객과 가이드 등 33명 중 25명이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모두 숨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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