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 비리 의혹 진상 규명 촉구를 위한 2차 촛불 집회가 30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고대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본관까지 행진한 후 현관에 요구사항을 적은 쪽지를 붙였다. 전민규 기자
“조국 딸 입학 당시 심사 자료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 검증을”
부산대 총학도 단체행동 모색
당초 이날 집회는 총학생회가 전면에 나서면서 이전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참석 인원은 100여 명 정도였다. 총학생회 측은 몇 명이 참석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서울대와 부산대에서는 지난 29일 1000여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조국 취임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29일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생총투표 개표식에서 투표율 50.88%에 찬성률 91.45%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서 1만9524명 중 9934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9085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849명(8.55%)이었다.
방학 중이라 학생 참여가 다소 부족해 투표 이틀째 오후가 되도록 투표율 30%를 간신히 넘겼으나 마감 전 2∼3시간 사이 투표자가 몰려 유효 투표율을 넘겼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재학생, 졸업생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 뒤 촛불집회를 여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학생 총투표로 이어지는 절차 민주주의를 거치기로 뜻을 모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촛불집회가 열린 것이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