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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현 정부 사람에겐 행운 넝쿨째"…한상혁 "아직 행운 발생 안 했다"

중앙일보 2019.08.30 13:53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은 한 후보자의 비공개 주식 거래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비리가 워낙 핵폭탄급이다 보니까 가장 덕 보는 사람이 한 후보자인 것 같다”며 “사실 지난 10여년 이상 동안 MBC에 소송대리인을 맡아서 적(籍)만 안 두었지 방문진 이사도 하고 온갖 유착관계가 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이것은 방통위법상 ‘방송·통신 관련 사업에 종사하거나 위원 임명 전 3년 이내 종사자는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는 규정에 명백히 위반된다"며 '무자격 후보'라고 규정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한 후보자가 개인 비리는 없으실 거라 기대했었다. 왜냐하면 민주화 유공자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완전히 실망했다. 소소하니 할 건 다 했다"고 주장했다.

 
"자리·돈을 끼리끼리 밀어주고 당겨주고 다 했다”고 하면서 사례도 들었다. 정리하자면 ▶한 후보자가 중앙대에 2007년~2009년까지 5학기 동안 다니면서 A 교수로부터 1200만원 장학금을 받고 석사학위를 딴 점 ▶한 후보자가 MBC 대주주이자 관리 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재직하던 시기(2009년 8월~2012년 8월)에 A 교수가 MBC 시청자위원(2009년 8월~2011년 6월)으로 참여한 점 ▶A 교수가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사인 WI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는데, WI가 당시 한국피엠지제약의 최대 주주(지분 46.5%)를 보유한 회사란 점 ▶2달 후인 지난해 8월 한 후보자가 한국피엠지제약 비상장 주식 2만주를 주당 4000원에 매입한 점 ▶주식 매입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한국피엠지제약의 코스닥 상장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돌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아주 모든 우연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8000만원이 그렇게 큰돈이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후보자 전 재산(7억5000여만원)의 10%가 넘는 돈을 그렇게 불확실한 데 몰빵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 어떻게 문재인 정권 사람들에게는 행운이 넝쿨째 들어오는지 참 의아하다”고 했다. 이어 “이 부분(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서 합리적 의혹이 매우 크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할 것을 지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아직까지 행운이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주주 간 거래행위는 자본시장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 아주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거래였다”고 반박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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