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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문준용 이어 이재명도 "조국 사태, 마녀사냥에 가까워"

중앙일보 2019.08.30 10:23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상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상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현 상황은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30일 페북에 글 올려 청문회 원칙 강조

이 지사는 30일 오전 개인 페이스북에 ‘마녀사냥 그만…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사자의 소명이 결여된 비판은 많은 경우 실체적 진실과 어긋난다.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 그렇다. 그래서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라는 말도 생겼다”며 “일방적 공격을 가해 놓고 반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의견을 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또 “청문 절차에서 묻는 것은 질의자의 권한이지만 답하는 것도 후보자의 권리다. 무엇보다 청문회의 공방을 통해 양쪽 주장을 모두 들어보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며 “청문회를 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합의한 규칙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잘못이 있더라도 은폐하고 두루뭉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고발하면 수사해야 하니 수사개시가 청문 거부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법에서 정한 대로 청문회를 열어 질의자는 충분히 묻고 후보자에게는 해명 기회를 준 후 판단은 국민이 하게 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공평함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고의 가치”라며 “누구든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합의된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이제까지 조 후보 논란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국민이 이 문제와 관련해 의견이 팽팽한 데다 지사 지지자들 역시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단체장으로서 의견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었다. 이 관계자는 30일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관련, “최근 많이들 물어봤다”며 “국론이 분열되고 가짜뉴스라든지 청문회 전에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 만연하니 원칙적으로 청문회의 근본 원칙에 입각해 지켜보자는 원론적 이야기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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