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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손으로 500억 서울시 예산 편성” 31일 온·오프 투표로 결정

중앙일보 2019.08.29 07:11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열리는 서울 청년회의를 안내하는 포스터. [사진 서울시]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열리는 서울 청년회의를 안내하는 포스터.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청년들이 스스로를 위한 정책을 기획, 설계하고 예산까지 편성하는 ‘청년자율예산제’를 시행한다. 예산 규모는 500억원이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12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서울청년시민회의’를 열고 청년자율예산제 사업비와 예산 편성안을 확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자율예산제는 서울시의 정책 예산 중 일부를 청년들이 직접 편성하는 제도다. 지난 3월 출범한 서울 청년자치정부의 청년시민위원 500여 명이 월 1회 분과별 원탁회의, 해커톤 방식의 ‘서울청년시민회의’ 등 논의를 거쳤다. 
 
청년시민위원들은 이를 통해 시정 숙의형 54개(약 400억원), 자치구 숙의형 42개(약 100억원) 등 96개 정책과제를 확정했다. 주요 정책은 ▶청년 1인 가구 지원 ▶프리랜서 안전망 구축 ▶인권 존중을 위한 인식 개선 등이다.  
 
31일 열리는 회의는 96개 정책과제 중 비예산 사업을 제외한 83개 정책과제에 대한 최종 사업비와 예산 편성안을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확정하는 자리다. 투표는 일반시민 50%, 청년시민위원 50% 비율로 반영된다. 일반시민은 엠보팅(PC·스마트폰앱) 투표로, 청년시민위원은 현장 투표로 결정한다. 모든 투표는 31일 오후 2시 마감한다. 행사장에는 정책과제의 취지를 설명하는 ‘정책마켓’, 83개 과제로 채택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실패박람회’ 등이 운영된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사업은 서울시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서울청년시민회의는 청년시민위원들이 5개월간의 숙의를 통해 논의하고 확정한 새로운 사업들이 본격화하기 위한 예산 편성이 이뤄지는 자리”라며 “청년들의 제도적·정책적 상상력이 서울의 변화로 어떻게 이어질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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