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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교통흐름에 방해되잖아 XX" 여성운전자 폭언한 경찰

중앙일보 2019.08.26 14:50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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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이 교통정리 과정에서 시민에게 '교통에 방해가 된다"며 폭언한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구로경찰서는 26일 교통안전계 A경위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냈다.
 
A경위는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한 도로에서 근무 중 여성 운전자 B씨의 차를 세우고 폭언을 했다.  
 
피해자 B씨는 노컷뉴스에 "(당시) 신호가 바뀌어 주행했고, 앞에는 두대의 차량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교통경찰관이 제지하길래 창문을 열었다"며 "(경찰이) '야, 그렇게 운전하면 교통 흐름에 방해되잖아. XX'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경찰은 "왜 욕을 하냐"고 따지는 B씨에게 "말을 안 들으니까 그러지"라고 다시 반말을 했다. B씨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꼬리물기를 자주하는 차량들이 많은 구간이었지만, 신호등이 적색도 아니었고 꼬리물기를 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B씨는 16일 직접 구로경찰서를 찾아 청문감사관실에 민원을 넣었으며,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의 잘못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경고 및 인사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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