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 등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 규탄 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26/35107dd6-285e-4d06-ba6d-929497005b5d.jpg)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 등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 규탄 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여론조사에서 반대여론이 60%를 넘었는데, 특히 20대에서 무려 68.6%가 반대해 60대보다도 반대여론이 높았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반대 응답이 나오기도 했다”며 “정당지지와 진영논리를 초월해서 전 국민이 조 후보자를 이미 마음속에서 탄핵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입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및 조 후보자의 가족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한국당이 고소·고발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조금이라도 미적거리고 회피한다면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이 정권에 사실상 아직도 실세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검이 불가피한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사학재단 이사로서 동생의 사채보증에 동의해주는 등 배임죄 혐의가 있는데, 구속수사 감이다. 검찰이 이런 범죄혐의에 수사 미적거리면 분노한 촛불이 서초동 검찰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가세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이유로 딸 고교 시절 논문 공저가 55%, 사모펀드는 21%였다. 조 후보자는 23일 (웅동학원) 재산의 사회환원을 발표했는데,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그 이후에 행한 것”이라며 “조국이 핵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되새겨보라.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서 번진 일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정의, 공정 사회가 조국 딸 입학에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면 자칫 정권의 위기로까지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국 딸 문제를 대통령이 알게 된 이상 이제는 국민 편에 서야 한다. 조국이라는 꼬리를 읍참마속 심정으로 자르고 국민 편에 서라”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