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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자소서"···이언주 소속 보수단체, 조국·딸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

중앙일보 2019.08.26 11:11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면서 형사 고발도 줄을 잇고 있다.
 
보수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자유시민)은 조 후보자와 딸 조모(28)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서울서부지검에 26일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시민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인 단체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적선동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적선동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자유시민 측은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이력을 기재해 합격자로 선정됐다며 이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2011~2015년 한 온라인 보고서 판매 사이트에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올렸다. 이중 부산대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생회장으로 활동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인턴 3주 참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씨는 실제 학생회장이 아니라 국제반(유학반) 회장이었으며 KIST 프로그램은 1달 짜리 단기 프로그램이었는데 조씨가 닷새만 근무했다는 의혹이 있다.
 
2009년 고교생이던 조씨가 일반인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유엔인권정책센터 인턴에 참여한 데 대한 특혜 의혹도 나온다. 유엔인권정책센터 측은 중앙일보에 “모집 공고에 고등학생을 넣지 않았을 뿐, 면접에서 아예 배제한 건 아니었다”며 “2009년 이후 후보자 딸 외에도 많은 고등학생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자유시민 관계자는 “조씨가 부산대 지원서에 기재한 각종 이력은 조씨가 취득하기에는 그 자격이 현저히 미달됐다”며 “당시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아버지 조국 교수가 개입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조국과 그 자녀 조씨는 2014년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의 이력을 기재한 지원서를 제출해 조씨가 합격자로 선정되도록 했는데, 이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사정 담당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 ”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시민측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검에 조 후보자를 자녀의 사모펀드 투자를 문제삼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21일에는 소송사기죄 등으로 고발했다. 현재 조 후보자에 대한 고소ㆍ고발 사건은 1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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