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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유니폼 논란' 수영연맹, 업체 변경하면서 후원금 반토막

중앙일보 2019.08.26 10:20
'KOREA'가 빠진 유니폼을 지급해 논란이 됐던 대한수영연맹이 촉박하게 후원사를 선정하다가 후원 규모도 13억 4000만원에서 6억 5000만원으로 반토막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에 출전하는 한국의 우하람(왼쪽 세번째)이 각국 선수들과 입장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하람 상의 트레이닝복 뒤가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경기에 출전하는 한국의 우하람(왼쪽 세번째)이 각국 선수들과 입장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하람 상의 트레이닝복 뒤가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뉴시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 따르면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3월 6차 이사회에서 수영 용품 브랜드인 스피도와 배럴로부터 연간 13억 4000만원 규모의 후원에 대한 서면결의를 진행했고, 재적위원 26명 중 22명이 참여해 찬성 12표(반대 9표, 무효 1표)로 과반수로 의결이 됐다. 
 
그런데 4월에 열린 7차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이 상당하고, 서면결의 요건인 경미한 내용이거나 긴급한 처리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이유삼아 용품 후원사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업체선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업체선정 업무를 담당하던 마케팅 대행사마저 연맹과의 대행업무 계약을 파기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다급해진 연맹은 자체적으로 용품 후원사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실시했는데, 1·2차 유찰로 인한 수의계약으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열흘 앞둔 7월 1일 아레나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후원규모는 연간 현금 1억 5000만원, 현물 5억으로 기존 스피도와 배럴이 제시했던 현물규모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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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수영선수권 개막에 임박해서 후원사를 선정한 탓에 대표팀 선수들은 유니폼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급조된 기성 유니폼에 'KOREA' 대신 테이프로 브랜드 로고를 가리고 나갔다. 뒤늦게 KOREA 글자를 덧대 입어야 했다. 수영모에 매직으로 글씨를 쓰고 경기에 참여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발생했다. 해당 사태와 관련하여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합동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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