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꼴' 지목 청년 "변상욱, 연락없는 SNS 사과지만 받겠다"

중앙일보 2019.08.26 09:56
변상욱 YTN 앵커. [YTN 캡처]

변상욱 YTN 앵커. [YTN 캡처]

변상욱 YTN 앵커에게 ‘수꼴(수구 꼴통)’이라고 비난받은 청년이 26일 변 앵커의 공개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청년단체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의 백경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변 앵커의 페이스북 사과 몇 마디로 저와 제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없던 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더는 ‘개인 변상욱’과 싸우는데 저와 제 주변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변 앵커가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면서 변 앵커 표현대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있는’ 또 다른 변상욱들과는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작 당사자에게는 연락 한 번 없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나서야 페이스북에 몇 자 적은 걸 보고 품과 진정성이 아쉬웠다”며 변 앵커가 자신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변 앵커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백 대표가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면서 “그러네.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허네”라고 적었다가 백 대표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이 쏟아지자 변 앵커는 25일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리고 공개 사과했다.
 
변 앵커는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제 글로 마음을 다친 당사자와 관련된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백경훈 페이스북 캡처]

[백경훈 페이스북 캡처]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