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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비처럼 떨어져…” 한 번 600개 알 낳는 ‘미국흰불나방’ 유충 공포

중앙일보 2019.08.25 23:30
미국흰불나방. [JTBC 캡처]

미국흰불나방. [JTBC 캡처]

병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서울 곳곳에서 발견돼 가로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JTBC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인해 서울시가 파악한 피해 가로수는 1300여 그루다. 미국흰불나방 한 마리는 한 번에 600개가 넘는 알을 낳는데, 이 유충이 가로수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이 애벌레는 수목 전체로 흩어져 잎맥만 남기고 잎 전체를 먹어치우며, 먹이가 없으면 주변의 다른 수목으로 빠르게 이동해 피해를 준다. 먹는 속도가 빨라 3~4일 정도면 나무 한 그루 갉아먹는 건 시간문제다.

 
미국흰불나방은 1950년대 국내에 들어와 퍼졌다. 이후 집중 방제로 개체 수가 줄었지만 따뜻한 겨울을 지나 여름에는 폭염 일수가 늘면서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닿으면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애벌레가 닿았을 때 문지르면 피부염 유발 가능성도 있으며, 털이 날려서 각막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월초 번데기로 변태해 월동준비를 하므로 번데기가 되기 전인 9월 하순 이전에 집중적으로 방제를 해야 한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JTBC 캡처]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JTBC 캡처]

서울 곳곳에 발견된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JTBC 캡처]

서울 곳곳에 발견된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JTBC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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