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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세 맞불에···트럼프 "기업들 당장 美로 돌아와라"

중앙일보 2019.08.24 00:30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내 미국 기업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중국 맞불 작전에…"미국 기업 당장 돌아와"
"중국이 없는 편이 더 좋다"며 강수
"펜타닐 배송 거부하라"며 中 지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어리석게도 수년간 중국에게 수조 달러를 잃었다. 그들은 매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우리의 지적재산을 훔쳤다"며 "우리는 중국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솔직히 그들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대한 미국 회사들은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회사를 귀국시키고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고 밝혔다.
[사진 트럼프 트위터]

[사진 트럼프 트위터]

 
이는 23일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보복성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오늘 오후에 중국의 관세청에 응답할 것"이라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의 관세 방침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페덱스, 아마존, UPS를 포함한 모든 운송업자에게 중국으로부터 (또는 다른 곳에서) 온 펜타닐을 수색하고 배송을 거부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의 80배 진통 효과를 지닌 마약성 약물로, 암 환자나 수술 환자를 위한 진통제로 개발됐다. 그러나 중국 마약 거래상들이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미국에 다량 수출하면서 펜타닐 중독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펜타닐 수출 기지로 중국을 지목하며, 펜타닐이 미·중 무역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을 공격함과 동시에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을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의 한 가지 유일한 질문은 우리의 더 큰 적이 파월의장이냐 아니면 시 주석이냐는 것이다"고 밝히며 연준을 향한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반응은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분명한 신호를 주지 않는 점에 큰 실망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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