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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 압수수색…경찰 “안전 교육 여부 확인할 것”

중앙일보 2019.08.23 14:07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아르바이트 2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2019.8.17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아르바이트 2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2019.8.17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경찰이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16일 이월드서 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 발생
알바생 "관리자로부터 안전교육 못 받았다" 진술
경찰 측 "이월드 안전 교육 준수 여부 확인할 것"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부터 4시간가량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이월드 측의 안전교육 이행과 관련된 장부와 서류, 컴퓨터 전산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에는 성서경찰서 형사팀, 광역수사대 안전수사팀, 포렌식 요원 등 2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관리자가 신입 직원 안전교육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알바생 A씨(22)를 대면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 “관리자 등 회사 직원이 아닌 전임 알바생에게 놀이기구 작동이나 안전 교육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직원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실제 작성된 서류와 내용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교육과 관련한 이월드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해 다음주 중에 사고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에서 일하던 A씨의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안전바 점검을 마친 뒤 맨 마지막 칸을 벗어나지 않고 롤러코스터와 함께 이동했다.    
 
A씨는 승강장쪽에서 뛰어내리려 했지만, 다리가 롤러코스터에 끼여 10m가량 이동했다. 사고 당시 A씨가 소리를 지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시 음악 소리가 커 다른 아르바이트생이 이를 듣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결국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가 절단된 A씨는 놀이 가구 아래로 떨어졌고 놀이기구가 한 바퀴를 다 돌고 승강장에 도착한 이후에서야 레일 아래에서 발견됐다.  
 
A씨는 조사에서 “놀이기구를 출발시키기 위해 좌석 안전바를 다 내린 뒤 다시 앞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당시 근무 교대 후 쉬는 시간이 와서 놀이기구를 탄 채로 승강장 쪽으로 이동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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