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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매일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본다. 많이 힘들다”

중앙일보 2019.08.23 10:0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한 후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한 후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매일 매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9시 50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이같이 토로하며 “그렇지만 앞으로도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다만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않은 의혹제기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가 많다”며 “장관후보자로서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않겠다.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는 모든 것에 대하여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22일) 민주당에서 국민청문회를 제안해주신 것이나 정의당에서 소명요청서를 보내주신 것은 국민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단 뜻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청문회가 준비될 경우 당연히 여기에 출석하여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청문회의 형식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그리고 정의당의 소명요청에도 조속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국민 청문회에 참석해 의혹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동생이 웅동학원의 땅 담보로 14억을 사채로 빌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 후보자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밖에서 집회가 열리고 실망한 대학생들이 촛불집회도 하고 있고, 국정농단과 비교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은데, 사과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비판과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의 3일 동안 청문회 개최’ 의견에 대해선 “처음 듣는 얘기”라며 “그건 정당에서 알아서 합의할 사항 같다”고 말하며 사무실로 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출근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조국 후보자 페이스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출근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조국 후보자 페이스북]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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