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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한기 “조국 딸은 장관 후보 아냐” vs 이준석 “대선 땐 안철수 가족에 관심 많더니”

중앙일보 2019.08.21 02:25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청와대가 조 후보자의 측면 지원에 나선 모양새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야권에서 나왔다.
 

조한기 “딸 사생활 파헤칠 권리 없어”  

[조한기 트위터 캡처]

[조한기 트위터 캡처]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 후보자 딸과 전 제수씨는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 딸의 사생활과 전 제수씨의 아픈 가족사를 파헤칠 권리가 도대체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국회의원도 언론도 그런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는 미명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함부로 다루는 야만스러운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정무수석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은 청문회 때마다 ‘누구의 청문회인가?’라고 질문하고 있다. 국회는 그에 대해 답해야 한다. 사촌·팔촌의 인사 검증이 아닌 후보자의 청문회라고”란 글을 올렸다. 조 후보자는 강 수석이 쓴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준석 “조한기, 안철수 가족에겐 왜 그랬냐”   

[조한기 트위터 캡처]

[조한기 트위터 캡처]

그러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조 비서관의 트위터 글을 언급하며 “이제 청와대 비서관까지 인사청문회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딸과 제수의 사생활이라고 건드리면 안 된다는 조 비서관은 과거에 안철수 바른미래당 대선후보의 가족과 사생활에는 왜 이렇게 관심이 많았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조 비서관이 대선을 앞둔 2017년 4월 트위터에 “안 후보 관련 구글 연관 검색어 목록에 안철수 딸 재산 등이 있다”고 적은 글을 되짚었다. 이 최고위원은 “본인 표현대로 야만스러운 행위를 하신 것입니까? 청와대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패시브인 조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트위터 캡처]

[조국 트위터 캡처]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가 과거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남긴 과거 SNS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조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의 트위터에 “장관후보자의 비리 의혹을 청문회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남의 자질한 구린내에 코 박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기에 시간을 쓰면서 제 인생이 아깝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적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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