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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이 딸 인사시키고 가"…공주대서도 논문 저자 등재

중앙일보 2019.08.20 21:56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적선빌딩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적선빌딩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재학 중 단국대뿐 아니라 공주대에서도 인턴을 하며 논문을 썼다고 20일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고교 3학년 때인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 여름 인턴을 했다. 조씨는 3주 남짓한 인턴 기간 동안 홍조식물 유전자 분석 논문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공주대 담당 교수 A씨는 조 후보자 부인과 서울대 동기이자 천문학 동아리 친구였다.  
 
조 후보자 부인은 조씨의 면접 날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 동행했다. A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엔) 조씨 어머니가 누군지 몰랐었다"며 "내가 면접교수인 줄 알고 신기해서 딸과 같이 왔다고 조 후보자 부인이 말했다"고 채널A에 설명했다.
 
A교수에 따르면 그날 조 후보자 부인은 딸 조씨를 인사시킨 뒤 자리를 비웠고 이후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 당시 조씨는 A교수가 쓴 논문을 다 읽고 와 면접관인 A교수를 놀라게 했고 단기 인턴으로 채용됐다고 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앞서 조씨는 고교 2학년 때인 2008년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조씨를 지도한 단국대 책임 교수 B씨도 조 후보자 부인의 부탁을 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B 교수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의대 인턴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아내에게 말해, 나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와 B 교수의 부인은 한영외고 학부모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와 관련 조 후보자 측은 "공주대서 쓴 것은 논문이 아닌 '일본 국제학회 발표문'으로 딸이 위 학회에 참가하고 영어로 직접 발표해 '발표요지록 제3저자로 기재됐다"고 추후 알려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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