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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휴대전화?…휴식 효과 거의 없고 업무효율도 뚝”

중앙일보 2019.08.20 17:47
스마트폰 자료사진. [연합뉴스]

스마트폰 자료사진. [연합뉴스]

 업무 도중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휴식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경영대학원의 테리 쿠르츠베르크 부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학술지 ‘행동 중독 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에 발표했다.
 
19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대학 재학생 41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전체 지원자에게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워드 퍼즐’ 문제를 주고 도중에 일부 학생들만 잠시 쉬게 했다.  
 
휴식 시간을 가진 학생들은 휴대전화, 신문 광고전단, 컴퓨터 중에서 하나를 골라 일정 금액 내에서 물품을 구매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를 선택한 그룹의 정신력 고갈 수위가 가장 높았고, 휴식 후 문제를 푸는 능력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그룹이 휴식 후 남은 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은 컴퓨터나 신문을 이용한 그룹에 비해 19%가량 더 걸렸다. 그러면서도 제대로 문제를 푼 문항 수는 다른 그룹보다 평균 22% 적었다. 또 쉬는 시간이 전혀 없었던 학생들에 비해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들이 휴식 후 푼 문항 수는 쉬지 않은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푼 것보다 약간 많았다.
 
쿠르츠베르크 교수는 “틈이 날 때마다 휴대전화에 손을 대면 주의력을 더 많이 분산해 다시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며 “휴대전화가 주는 자극은 데스크톱 컴퓨터나 노트북 화면을 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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