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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공장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일자리 창출 고맙다”

중앙일보 2019.08.20 17:20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기쁜 소식에 이곳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라북도 익산 ㈜하림 본사를 방문했다. 하림이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림은 익산 지역에 2024년까지 8800억원을 투자해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곳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0여분 동안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에게 일자리 창출 브리핑을 청취하고, 20분간 닭고기 가공공장을 방문했다. 현장 근로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하림 방문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이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시 하림 익산공장에서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시 하림 익산공장에서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하림이 익산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지역·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하림 김홍국 회장님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식품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식품산업은 간편가공식품(HMR)·반려동물식품(pet food)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하고 있다”며 “식품산업 혁신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 하림 익산공장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 하림 익산공장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하림은 이른바 ‘하림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르는 3가지 투자를 익산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닭고기 종합가공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55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2020년 10월까지 5200억원을 투자해 종합식품 가공공장·물류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 10월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첨단식품 가공플랜트를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각각 1200명과 250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하림이 “익산에 본사를 두고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지역·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치하했다. 하림은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34개) 중 전라북도에 본사·사업장을 둔 유일한 기업이다. 익산의 총인구는 29만명에 불과하다.
 

실업률·실업자수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  

 
20일 오후 전북 익산시 하림 익산공장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스원]

20일 오후 전북 익산시 하림 익산공장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스원]

 
한편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는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29만9000명)가 1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실업자(109만7000명)도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7월 기준). 실업률(3.9%) 등 실업 관련 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을 투입해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고용통계에 잡히고 있다”며 “이로 인해서 실업자·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20일 14면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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