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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의학논문' 논란에…오세훈 "조국 이제 그만 사퇴해야"

중앙일보 2019.08.20 12:59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중앙포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중앙포토]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2주 동안 인턴을 하며 의학 논문을 제출하고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국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은 사퇴하는 것이 옳다. 자녀와 동생·처·전 제수씨·5촌 등등 얽히고설킨 의혹 스토리가 국민의 마음을 서글프게 한다. 법꾸라지가 대한민국 법치의 근간이었고 그것도 모자라 법무장관이 되겠다고 나선다니"라고 한탄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타인을 비판하는 일은 두려운 일이다. 그것이 내게 돌아올 칼날이기 때문이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말과 일치하는 올바른 행동은 쉽지 않다. 그래서 언행 불일치, 위선의 탈은 오래 쓰기 어렵다. 이중인격은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은 어리석은 듯하지만 참으로 두려운 시선을 가졌다. 조국은 그만 사퇴하는 것이 옳다. 그가 버틸수록 대통령의 사람 보는 눈을 개탄하는 국민이 늘어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오세훈 페이스북]

[사진 오세훈 페이스북]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후보자의 딸은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험한 실험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노력했다"며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짜리 영어 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 논란 외에도 배우자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친동생의 위장 이혼과 수십억 원대채무 변제 회피 의혹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조 후보자의 위장 전입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조국은 이날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각종 의혹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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