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北 "대가 뼈저리게 치를 것” 한·미 훈련 마지막날까지 비난

중앙일보 2019.08.20 09:47
지난 17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발사 현장.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뿜으며 솟구치는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지난 17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발사 현장.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뿜으며 솟구치는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은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되는 20일에도 “남조선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벌여놓은 연합지휘소훈련은 우리를 침략하기 위한 공공연한 적대행위이며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며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연합지휘소훈련의 허울은 벗겨졌다’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호전광들은 이번 전쟁연습에 대해 ‘실제 병력과 장비의 기동이 없는 지휘소훈련’이라고 변명하고 합동군사연습의 명칭을 변경하는 놀음도 벌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미사여구나 늘어놓고 간판이나 바꾼다고 하여 연련합지휘소훈련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이 달라지는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연합지휘소훈련은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선제공격하기 위한 침략전쟁 불장난’으로 규정했다.  
 
이는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을 고려해 훈련 명칭에서 ‘동맹’ 표현을 뺀 것에 대한 비난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를 전쟁의 실제 목적을 숨긴 기만행위라고 봤다.  
 
신문은 “남조선 언론들은 이번 연습에 ‘작전 계획 5015’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라며 ‘작전 계획 5015’는 추구하는 목적과 실행수단, 수행방식으로 볼 때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흉악무도한 침략 전쟁 각본인데 그것이 적용된 훈련의 엄중성과 위험성을 과연 무엇으로 숨길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군부 호전 세력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신 무장장비 도입에 기승을 부리면서 한편으로는 전쟁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이며 정세 악화를 부추겼다”며 “그 어리석은 행위의 대가를 뼈저리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조만간 시작될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 대해 “미국의 강도적 요구”라고 규정했다. 또 이를 받아들이는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신문은 ‘또다시 가해지는 상전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압박’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방위비분담금 증액요구는 남조선을 저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수탈의 대상으로, 제 마음대로 빼앗아내고 부려먹을 수 있는 노복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상전의 심보”라며 “증액요구가 날로 거세지는 것은 역대 남조선집권자들의 굴욕적인 대미 추종 행위가 초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집권자들이 민족적 자존심도 없이 인민들의 혈세를 침략군에게 섬겨 바치며 잔명을 부지하고 동족 대결을 심화시킨 것은 천추에 용납 못 할 매국 반역행위”라고 비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