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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상반기 상장사 순이익 '반토막'…43% 감소

중앙일보 2019.08.19 15:05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

 ‘어닝 쇼크’다.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거의 반토막 났다. 매출은 1년전과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게 그쳤다. 미ㆍ중 무역 분쟁이 심화하며 세계 무역이 위축되고 반도체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4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1~6월) 매출액은 988조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8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몸집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에 머무는 데 그쳤다.
 
 수익성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상반기에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37조4879억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2.95%나 줄었다. 1년 사이 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5조581억원)도 1년 전보다 37.9% 감소했다.  
 
 상반기를 분기별로 나눠보면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더 악화했다. 2분기 매출(503조9955억원)은 1분기보다 4.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조1706억원, 16조5809억원으로 1분기 대비 2.57%, 20.6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수익률 지표도 갈수록 악화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57%, 순이익률은 3.79%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3.36%포인트, 2.91%포인트 하락했다.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반도체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소재에 쓰이는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가로 외국환관리법상 우대제도인 '화이트(백색) 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아예 제외하는 내용으로 정령(한국의 시행령에 해당)을 개정하기 위해 이날부터 의견수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9.7.1/뉴스1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반도체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소재에 쓰이는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가로 외국환관리법상 우대제도인 '화이트(백색) 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아예 제외하는 내용으로 정령(한국의 시행령에 해당)을 개정하기 위해 이날부터 의견수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9.7.1/뉴스1

 이같은 실적 악화 배경엔 급락한 반도체 경기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55.63%, 88.56% 급감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09곳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9조54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조7731억원으로 5.43%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3조179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8% 줄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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