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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전재산 약정 이해 안 돼…펀드사 사무실도 유령"

중앙일보 2019.08.18 21:49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74억 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는 지금 범법자로 의심되고 있다"며 "청문회 나오기 전에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청문회 원내대책회의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애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것이 대한민국 국정의 불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53억 재산보다도 더 많은 74억을 약정 투자했고 그마저도 실제로 10억만 투자해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와 편법 증여 목적의 논란이 있다"며 "아무리 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름도 없는 펀드에 전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약정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상상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투자한 펀드 회사의 사무실도 유령이고 대표자는 보험설계사 출신이다.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결국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사업이 바로 가로등 교체 사업이라고 보도된 적이 있다"며 "이 모든 것을 보면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의혹을 거론하면서 "부동산 관련된 명의 문제 등 법 위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위선 후보다.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 다했는데 전부 하나하나씩 본인이 앞장서서 했다는 것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너무 위험한 후보이다. 저는 이런 법무부장관에게 우리의 법질서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빨리 지명 철회해야 할 것이고 조국 후보자는 빨리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대책 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나경원 페이스북]

[사진 나경원 페이스북]

한편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에 직접 전화해 내용도 일부 확인했다"면서 "조 후보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그간 여러 의혹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국민의 정서상 조금의 괴리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인정했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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