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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실종된 강릉 펜션 모자…아들도 계곡 하류서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2019.08.17 09:38
강릉 급류 실종자 수색하는 소방당국.[연합뉴스]

강릉 급류 실종자 수색하는 소방당국.[연합뉴스]

지난 15일 강릉에서 60대 어머니와 함께 실종된 30대 아들이 1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의 한 계곡에서 A(3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실종 추정 지점으로부터 540m 떨어진 계곡 하류다. 수색에 나선 가족 등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께 어머니 B(61)씨와 함께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 
 
A씨와 B씨는 이날 폭우가 내리자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평상을 치우는 등 비 피해를 살피고자 집을 나섰다. 이후 늦은 저녁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타지에 사는 B씨의 딸이 같은 날 오후 8시54분께 실종 신고했다. B씨는 집을 나서기 전 딸과 통화를 했고, 휴대전화는 집에 두고 나간 상태였다. 
 
B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 36분께 실종 지점에서 2㎞하류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투숙객용 평상을 계곡물이 불어나기 전에 옮기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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