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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용토록 간단하게 만들고, 히브리어까지 번역에 공들여

중앙선데이 2019.08.17 00:21 649호 12면 지면보기
안세윤, 김미재, 박성수(왼쪽부터)

안세윤, 김미재, 박성수(왼쪽부터)

‘컬러노트’ 앱을 개발해 운영하는 소셜앤모바일의 김미재 이사와 ‘캔디카메라’의 제이피브라더스 안세윤 대표에게 대박 비결을 들어봤다.
 
성공 요인이 무엇일까.
김미재 이사=“시장 진입이 빨랐다. 한국에서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기도 전인 2008년부터 박성수 대표와 안드로이드 시장을 준비했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앱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메모장 앱이 답이었다.”

안세윤 이사=“캔디카메라도 2013년에 출시됐으니 햇수로만 벌써 7년이다. 필터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시장 초기에 진입했다. 선점 효과가 컸다.”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노렸다. 초기에는 북미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에서 신규 다운로드가 다수 발생한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우리 앱을 쓴다. 어느 사양의 휴대전화에서도 잘 돌아가게 가볍게 구현했다.”

=“우선, 모든 나라에서 영어로 서비스를 공급했다. UI (사용자 환경)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인도 진출 당시 저사양 핸드폰에서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앱 설치 용량을 50% 가량 줄였다. 그런 결과 일일 다운로드 수가 47% 증가했다.”
 
현지화 전략은 어떻게 구사했나?
=“회사에 직원이 네 명밖에 없다. 물론 각 나라에 출시할 때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겠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이고 간단한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 전략이다. 현지화는 번역에만 총력을 기울였다. 한국에서도 번역이 부자연스럽게 되면, 앱의 질이 떨어져 보이지 않나. 다른 건 양보하더라도 번역만큼은 공을 들여, 아랍어, 히브리어까지 커버했다.”

=“필터 카메라를 선호하는 지역은 따로 있다. 북미·유럽은 선호하지 않고, 아시아·남미·중동 등이 좋아한다. 데이터를 수집해 각 문화권마다 필터 추천 순서, 나라마다 선호하는 보정 기능이나 카메라 필터를 모두 다르게 했다. 중동이나 인도에서는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필터를, 브라질에서는 골반을 늘리고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는 필터를 선호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 ‘라마단 기간 동안 수고했다’는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제공하기도 한다.”
 
정미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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