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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박병호 홈런, 키움 3연승 질주

중앙일보 2019.08.17 00:01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뉴스1]

갈 길 바쁜 팀간 대결에서 키움이 웃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와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과 시즌 14차전에서 6-4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9승 5패를 만들며 2년 연속 우위를 확정지었다. 3위 두산에게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키움에겐 귀한 1승이기도 했다. 반면 5위 NC는 6위 KT에게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두 팀은 나란히 젊은 왼손투수들들 선발로 내세웠다. NC는 구창모, 키움은 이승호. 두 투수는 나란히 초반부터 흔들렸다. 이승호는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2사 2루에서 4번타자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구창모도 1회 말 실점했다. 김하성·샌즈에게 연속 볼넷을 준 뒤 폭투로 1사 2, 3루에 몰렸다. 결국 2사 1, 3루에서 또다시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선 박동원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선상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2-1 역전.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 키움 히어로즈]

2회 초 또다시 경기가 뒤집어졌다. 권희동의 볼넷과 김성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찬형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2회 말 또 역전이 일어났다.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구창모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3점 홈런(시즌 6호)을 쳤다. 이어 박병호가 또다시 솔로포(시즌 23호)를 터트리면서 6-3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팀 동료 제리 샌즈(24홈런)에 이은 공동 2위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3회 초 시작과 함께 투수를 이승호에서 김동준으로 교체했다. 이승호의 성적은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 NC도 3회 말 1사 뒤 구창모가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자 박진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구창모의 성적은 2와 3분의 1이닝 7안타 6실점.
 
NC는 3회 초 2사 1, 2루에서 김성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하지만 김동준-한현희-조상우-김성민-김상수-오주원으로 이어지는 불펜으로부터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키움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득점권에 주자를 여러 차례 내보냈지만 불러들이진 못했다. 그러나 2점 차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정후와 박병호 홈런이 필요할 떄 나왔다"며 "불펜 투수들도 조금 빨리 마운드에 올랐지만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고 말했다. 결승타를 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직구 승부를 들어왔는데 타이밍을 못 맞췄다. 그래서 직구 승부를 걸 것으로 생각했는데 잘 맞아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고무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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