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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곳곳 강한 소나기…동해안 태풍 남긴 큰 파도 주의해야

중앙일보 2019.08.16 17:52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을 찾은 어린이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이날 전국이 비가 그친 뒤 구름많은 날씨를 보였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을 찾은 어린이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이날 전국이 비가 그친 뒤 구름많은 날씨를 보였다.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동해를 거쳐 북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주말 더위도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태풍 크로사는 16일 오후 4시 소형 태풍으로 사그라져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해상에 있다.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6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가 그치고 구름 많은 날씨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 인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얇게 깔리면서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는 밤까지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태풍 지난 주말…최고기온 34도, 곳곳 소나기

16일 오후 4시 기준 폭염 특보 현황. 자료 기상청

16일 오후 4시 기준 폭염 특보 현황. 자료 기상청

태풍 상륙 전 최고기온 36도 등 찌는 듯한 더위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데 비해 더위도 다소 식었다.
16일 대구는 34도, 강릉·포항 33도, 광주·여수 32도 등 전국의 최고기온이 28~33도의 분포를 보였다.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남‧경북 대부분 지역과 전남 일부, 강원도 해안가 일부에만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토요일인 17일도 대구 34도, 강릉 33도, 광주 32도 등 16일과 비슷한 낮 최고기온을 보이겠다.
평년 최고기온 27~31도에 비하면 여전히 높고, 아침 기온도 20~25도로 전남과 경남 지역은 밤사이 열대야를 보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내내 전국이 덥겠지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위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소나기와 함께 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주말 내내 전국이 덥겠지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위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소나기와 함께 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17일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상내륙 등지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다만 대기 아래층과 위층의 온도 차가 24도에 달해,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와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2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동해안 높은 파도, 서해안 만조·바람 조심

16일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반달가슴곰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주말 내내 전국 낮 최고기온 34도의 더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16일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반달가슴곰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주말 내내 전국 낮 최고기온 34도의 더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일요일인 1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대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한때 구름 많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 33도, 동해안과 영남, 전남 동부지역은 폭염 특보가 발효돼 무더울 전망이다.
17일 오후 3시의 일반인 기준 더위체감지수. [자료 기상청]

17일 오후 3시의 일반인 기준 더위체감지수. [자료 기상청]

폭염주의보는 남쪽 일부 지역에만 내려졌지만, 여전히 더위체감지수는 위험 수준인 지역이 많다.
특히 지난 12일 사망자가 발생한 비닐하우스의 위험지수는 더 높아 대부분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기상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농작업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17일 오후 12시 기준 비닐하우스의 더위체감지수. [자료 기상청]

17일 오후 12시 기준 비닐하우스의 더위체감지수. [자료 기상청]

15일 오후 태풍의 영향으로 울릉도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에도 동해안 지역에 높은 물결이 일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태풍의 영향으로 울릉도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에도 동해안 지역에 높은 물결이 일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한편 동해 전체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17일까지 바람이 시속 30~5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지난 15일 오전 울산시 주전 몽돌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렸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해안가, 해수욕장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주말 동안 달의 영향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기간이다.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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