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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김대중ㆍ노무현과 박정희 경쟁 현실…김ㆍ노 이름으로 승리할 것”

중앙일보 2019.08.16 12:26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설훈 민화협 상임의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설훈 민화협 상임의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사진전에 참석해 두 전직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서거 10주기는 김 전 대통령은 오는 18일, 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이다.
 
이해찬 당 대표는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은 내게 참 각별한 분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이고,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은 그 시대에선 엄두도 못 낼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통합을 실현했고 수많은 좌절과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새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과 마지막 식사 자리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보수 정권에서 역행하는 민주주의를 걱정했다. ‘여러분이 책임지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말씀이 마지막 유언이나 마찬가지다. 다행히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정부가 수립돼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0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대통령이 자신과 우상호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오영식 전 의원을 정치에 입문시킨 기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을 향한 저의 다부진 각오는 의원이 되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2002년 노 전 대통령이 정치개혁, 지역주의 타파, 권위주의 개혁의 기치를 들고 노사모의 물결과 함께 등장했을 때 정정당당히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개막한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전은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며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뉴스1]

16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개막한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전은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며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뉴스1]

이 원내대표는 “두 분의 대통령은 무엇보다 6ㆍ15 남북정상회담, 10ㆍ4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 역사가 뒤바뀌는 기적을 경험하게 해주셨다. 나는 그때 마치 섬에서 탈출하는 희열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는 “김대중ㆍ노무현의 길과 박정희와 그 후예의 길이 경쟁하는 현실에서 김대중ㆍ노무현의 이름으로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감정노동이 수반되는 책임이 큰 자리”라며 “두 분께서 극심한 감정의 기복, 좌절감들을 어떻게 이겨냈고 어떤 감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이런 점을 (사진전에서) 관심 있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민주당과 함께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당일인 18일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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