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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접근한 태풍 크로사…영동엔 200㎜ 넘는 물폭탄

중앙일보 2019.08.15 17:22
광복절인 15일 오후 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며 경북 울릉군 독도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이날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15일 오후 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며 경북 울릉군 독도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이날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15일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일본을 관통하면서 그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249㎜의 폭우가 쏟아졌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16일까지 누적 강수량 최대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크로사는 15일 혼슈를 관통했고, 오후 9시 현재 독도 남동쪽 160㎞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동해에 진입한 태풍의 중심 기압은 980 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이며, 강풍 반경이 300㎞에 이르는 중간 크기 태풍이다.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태풍은 시속 31㎞ 속도로 북북동진을 계속, 16일 오전 3시 무렵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에도 중심 풍속이 초속 23m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은 일본 홋카이도를 향해 나아간 뒤 17일 오전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할 전망이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며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 인근 해안도로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기상청은 크로사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6일 새벽까지 울릉도·독도 지역에 100~200mm의 많은 비와 순간풍속 초속 3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15일 오후 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며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 인근 해안도로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기상청은 크로사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6일 새벽까지 울릉도·독도 지역에 100~200mm의 많은 비와 순간풍속 초속 3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태풍의 북상으로 동해안은 16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해수욕장을 이용객들은 높은 파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일본을 통과하면서 지면과의 마찰로 태풍 강도는 약해졌으나, 동풍과 지형적 효과로 인해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고, 태풍의 강풍 범위에 드는 울릉도·독도에서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15일 일본을 관통하고 동해로 진입한 제10호 태풍 크로사 [자료 미 해양대기국(NOAA)]

15일 일본을 관통하고 동해로 진입한 제10호 태풍 크로사 [자료 미 해양대기국(NOAA)]

 

17일까지도 곳곳에 비 소식

15일 오후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대구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달구벌대로 신매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펼쳐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뉴스1]

15일 오후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대구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달구벌대로 신매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펼쳐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뉴스1]

15일 오후 10시 현재 속초시 설악동에는 248.5㎜의 비가 내렸고, 양양군 강현면 209㎜,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190㎜, 양양군 서면 오색리 197㎜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6일은 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6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 50~100㎜ (많은 곳 강원 영동 150㎜ 이상) ▶강원 영서 20~60㎜ ▶서울·경기, 충청, 경북 내륙, 호남 5~30㎜ 등이다. 
15일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시간당 2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오봉댐이 방류에 나서자 강릉시 남대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시간당 2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오봉댐이 방류에 나서자 강릉시 남대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 특보현황 [자료 기상청]

기상 특보현황 [자료 기상청]

주말일 17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호남과 경북 북서 내륙은 오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휴일인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겠으나, 경북은 맑겠다. 
 

16일부터는 다시 기온 오를 듯

14일 오후 33도를 넘긴 대구 도심에서 한 손에는 양산을 다른 한 손에는 부채를 든 시민이 불볕더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16일부터는 폭염 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1]

14일 오후 33도를 넘긴 대구 도심에서 한 손에는 양산을 다른 한 손에는 부채를 든 시민이 불볕더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16일부터는 폭염 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1]

16일부터는 낮 기온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웃돌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은 16일 폭염 특보가 유지되면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덥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폭염 특보가 확대 강화될 수 있다"며 "밤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서울도 16일부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33도를 유지하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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