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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폭락 여파에 아시아 증시 '휘청'

중앙일보 2019.08.15 17:12
전날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서 비롯한 증시 폭락의 여파로 15일 아시아 증시가 요동쳤다. 광복절을 맞아 하루 휴장한 국내 증시는 오는 16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증시 2.85%, 일본 닛케이 1.21% 하락
미국 장단리 금리차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
광복절 휴장한 한국 증시는 16일 영향 받을 듯

15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21%(249.48포인트) 내린 2만405.65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 또한 전날보다 1.05%(15.65포인트)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호주 S&P/AUX200 지수는 전날보다 2.85%(187.8포인트) 떨어진 6408.0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96% 내린 1만327.13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하루 내내 고전하다가 막판 반등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66% 떨어진 채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막판 상승 전환해 0.25% 오른 2815.798에 마감했다. 2.08% 하락 출발한 선전종합지수도 0.53%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 폭락[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시 폭락[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증시가 요동친 것은 전날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5%(800.49포인트) 폭락한 2만5479.4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3.02%(242.42포인트) 하락하며 7만773.94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급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장중 한때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1.634%)를 밑돌았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은 은행들의 예대 마진 감소와 이로 인한 대출 축소,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과 고용 축소, 가계의 소비 감소 등 악순환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의 예고 신호로 인식된다.
 
이날 광복절을 맞아 휴장한 국내 증시는 16일 거래를 재개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의 영향을 소폭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에서)MSCI 한국 지수 ETF는 2.4%, MSCI 신흥 지수 ETF도 2.88% 하락했다"며 "야간 선물은 4.2포인트 하락한 251.00으로 마감했는데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06포인트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는 지난 7월 사상 최고가 기록한 반면 한국 증시는 장기간 재미없게 흘러가다가 2000년대 후반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한국에도 당연히 나쁘긴 하겠지만 이미 펀더멘털이 악화해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라서 비교적 둔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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