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추석 특설매장 앞자리로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 세트 판매 매장. [사진 신세계백화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5/d0372f3c-c245-40b6-a842-26d96d6170c4.jpg)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 세트 판매 매장. [사진 신세계백화점]
백화점 특설매장에서 전면에 포진할 대표상품은 한우다. 롯데백화점은 우수 축산농가와 직거래로 한우를 납품받는 ‘지정농장제’를 도입해 한우 품질을 강조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고 등급(1++) 한우로 만든 육포를 최초로 판매한다. 통상 소 앞다릿살로 제조하는 육포와 달리, ‘5스타 육포’는 채끝살·우둔살을 사용했다.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한우 갈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5/e94ce040-ed77-436a-8d2a-ee4891c3e166.jpg)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한우 갈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 세트 4종. [사진 현대백화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5/e71b1ed5-a870-4931-b7ad-89b815c2be1b.jpg)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 세트 4종. [사진 현대백화점]
![롯데마트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한 지리산 한우꼬리반골세트. [사진 롯데마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5/f5a43a15-b898-40fc-8aba-79766a1148f1.jpg)
롯데마트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한 지리산 한우꼬리반골세트. [사진 롯데마트]
이처럼 추석 선물세트에 한우가 늘어난 건 예년보다 다소 추석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이다. 양력 날짜를 기준으로 추석은 9월6일~10월8일 사이인데, 올해 추석은 9월13일이다. 평년보다 일찍 추석을 맞으면서 추석용 과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9월8일 추석을 맞았던 해(2014년) 추석 선물세트에서 냉장 한우 판매 비중(36%)은 평년보다 6%포인트 높았다.
김영란法 2년차 ‘학습 효과’
올해 추석은 또 10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로 구성한 추석 선물세트 품목을 30% 늘렸다. 2017년 대비 지난해 5만~10만원대 상품 매출이 25%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부문장은 “지난해 최초로 김영란법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허용 금액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이후 5만~10만원대 상품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2019년 추석선물로 친환경 인증 명품 한우 세트를 준비했다. [사진 롯데호텔]](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5/acfbbc8f-f007-4d93-ab30-a68e1f5af053.jpg)
롯데호텔은 2019년 추석선물로 친환경 인증 명품 한우 세트를 준비했다. [사진 롯데호텔]
10만원 이하로 가격을 맞추는 과정에서 소포장 선물세트도 늘었다.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크기의 한우 선물을 200g 단위로 소포장한 상품이 대표적이다. 고등어·삼치 등을 소포장해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세트(현대백화점)나 막걸리 분말을 숙성시켜 스스로 막걸리를 만들어 먹는 세트(신세계백화점)도 있다. 세븐일레븐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밀키트 세트’를 선보였다.
실속형 상품을 내놓은 건 호텔업계도 마찬가지다. 롯데호텔의 ▶자연 송이 세트 ▶더 솔트 세트 ▶청도 명가세트 등은 모두 10만원 이하다. 신라호텔에서 내세운 ▶한우 볶음고추장 ▶황금빛 맥된장 ▶맥보리고추장 ▶맥 쌈장 등 ‘명인 전통장 스페셜’ 시리즈도 비슷한 가격대다.
스타일러·와인셀러까지 등장
![CU가 추석선물세트로 판매하는 가전제품. [사진 BGF리테일]](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5/5f6ab64d-d19b-4db7-8f2e-7d0dba2d5609.jpg)
CU가 추석선물세트로 판매하는 가전제품. [사진 BGF리테일]
![미니스톱에서 추석선물세트로 준비한 제품들. [사진 미니스톱]](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5/1fb02219-ba1c-4b72-9dc1-15781004183a.jpg)
미니스톱에서 추석선물세트로 준비한 제품들. [사진 미니스톱]
한편 친환경 트렌드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3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를 전량 교체한다. 이로 인해 추석 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49t이나 줄었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보냉백·쿨링백·수납박스 등 재활용이 가능한 선물세트 포장재 비중을 50% 확대하고, 갤러리아백화점은 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 세트를 선보인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