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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탈당까지 이틀 남았다…지금이라도 돌아오라”

중앙일보 2019.08.14 15:25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4일 “당을 떠난 분들이 16일 자로 탈당계를 냈다. 이틀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니 지금이라도 당장 돌아오라”고 밝혔다.

“명분 없는 탈당은 구태정치
재창당 통해 범개혁진보 역할 할 것”

 
정 대표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2일 집단탈당한 비당권파 의원들을 향해 “당의 문을 아직 열려 있다. 탈당은 명분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 명분 없는 탈당은 구태정치”라고 주장했다.
 
평화당 비당권파이자 제3지대 신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소속인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은 지난 1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에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전북도민은 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줬다”며 “탈당한 의원들은 이 신호를 오독하고 도민 기대를 저버렸다”고 했다.
 
그는 “탈당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며 “탈당선언문을 3번이나 정독했는데 당원의 ㄷ(디귿)자도 없다. 당원 생각이나 배려는 티끌만큼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당원 80%가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반대했다”며 “(탈당) 명분이나 가치도 없고 오직 자기 살길 찾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로 ‘민심의 거부’를 들면서 “당원 다수가 탈당에 반대하고, 인터넷에서는 99%가 (탈당에 대해) 비난과 욕설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정치, 약자를 위한 정치, 젊은 정치, 여성 정치 등 4대 정치를 통해 이참에 전국 정당, 가치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겠다. 명망가나 금배지(의원을 의미) 중심이 아닌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재창당의 길을 가겠다”며 “아래로부터의 정치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연말께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 공화당계가 포함된 ‘범보수 연합’이 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에 맞서는 '범진보 연합·연대'가 나타날 것이고, 그 속에서 민주평화당이 범개혁 진보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분열해서 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 길을 가는데 (탈당 의원들이)다시 돌아와 힘을 합치고 협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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