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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후쿠시마 올림픽 참가 선수들, 방사성 물질 노출 위험"

중앙일보 2019.08.14 01:23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2013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오염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2013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오염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2020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LA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재건올림픽'을 모토로 원전사고 피해지인 후쿠시마 뿐만 아니라 미야기·이와테 등에서 농구·축구 등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일본 내에서조차 원전피해지 문제는 민감한 이슈라면서, 정부 관리들이 그 위험성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전했다.
 
일본 템플대 사회학과의 카일 클리블랜드 교수 또한 "올림픽은 일종의 일회성 이벤트"라면서 "후쿠시마 주민들은 올림픽을 홍보술책(a public relations ploy)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 보건학과의 조너선 링크스 교수는 "올림픽 동안 선수들과 코치들이 (원전피해)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매일 비례적으로 발암위험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를 1밀리시버트(mSv)~2밀리시버트로 상향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후쿠시마 등 원전피해지는 사람이 살기 적합한 곳으로 판정받았다.
 
하지만 가츠야 히라노 UCLA 역사학과 교수는 "(정부의 거주 적합성 판정에도) 주민들은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일수록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출 문제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는 문제와 연관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그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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