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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블랙뮤직 페스티벌' 의정부 BMF, 폭염 속 3만명 뜨거운 호응

중앙일보 2019.08.13 18:03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의정부 시청 앞 광장에서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이하 ‘BMF’)이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폭염 속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으로 약 3만여 명의 관중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올해로 2회 차를 맞는 BMF는 미군 부대가 주둔했던 의정부의 지역 특성을 살려 블랙뮤직이라는 장르를 특성화한 국내 유일한 축제다. 특히 올해 BMF는 가수 타이거JK가 직접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의정부 주민으로 의정부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타이거JK는 힙합에 대한 전문성과 탄탄한 국내외 음악적 네트워크로 의정부 예술의전당에 협력하면서 기획, 운영, 홍보 등 전반에서 상호 시너지를 발휘했다.
 
2019 제2회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공연사진

2019 제2회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BMF) 공연사진

2019 BMF는 예술감독 타이거JK를 필두로 윤미래, 비지, 수퍼비, 그레이, 창모, 우원재 등 국내 최고의 힙합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메인 무대 이외에도 특색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서는 의정부 대표 비보이 크루이자 세계랭킹 1위인 퓨전MC가 펼치는 스페셜 스테이지와 신예 아티스트만을 위한 ‘슈퍼루키(Super Rookie)’ 무대가 마련됐다. 축제 기간 중 상설 진행되는 블록 파티(Block Party)에서는 디제잉, 랩, 노래, 춤을 함께 즐기던 힙합의 파티문화를 살려 힙흡, 스케이트 잼 등 다양한 스트리트 관련 콘텐츠들이 펼쳐졌다. 특히 무료 스케이트보드 강습, 스케이트 대회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의 총감독을 맡은 소홍삼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은 태풍 솔릭으로 행사가 일부 취소, 축소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계획했던 프로그램을 모두 시행하는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었다. 그는 “메인 스테이지뿐만 아니라 루키스테이지, 블록파티 등 타 축제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했다”며 “여름에 각종 이벤트와 페스티벌이 넘쳐나기 때문에 우리만의 색깔로 차별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홍삼 총감독은 BMF를 차별적인 브랜드를 지닌 국내 최고의 음악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일회적이고 이벤트성의 콘서트가 아닌 지역성과 문화를 담은 지속가능한 지역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블랙뮤직의 음악적, 문화적, 사회적인 가치가 조명되고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의정부가 그런 역할을 담당하며 블랙뮤직의 메카가 되었으면 한다”며 BMF가 나이와, 인종, 국적을 뛰어넘고, 각종 편견과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9 BMF는 올해부터 이례적으로 도입한 ‘Super Mania’(선예매 티켓) 티켓과 코레일과 함께 DMZ와 축제를 연계하는 관광상품 ‘평화열차 with BMF’이 전석 매진되며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2회 만에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선정 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씨는 “BMF는 미군부대가 주둔했었던 영향으로 비보이, 힙합문화가 강세인 의정부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 아티스트와의 협업, 블랙뮤직이라는 트렌디한 장르의 특성화 등으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축제”라고 평가했다.
 
소홍삼 총감독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야외무대를 꽉 채워주신 관객분들의 성원으로 BMF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미군부대와 시너지를 발휘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수년 내에 BMF를 차별적인 브랜드를 지닌 국내 대표적인 뮤직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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