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랙스완될까…홍콩시위·뉴욕 급락에 국내증시 하락 마감

중앙일보 2019.08.13 10:56
 12일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한 시위대가 공항 내 수하물 이동 벨트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한 시위대가 공항 내 수하물 이동 벨트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무역·환율전쟁과 홍콩 시위 격화에 국내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85% 내린 1925.8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 대비 0.58% 하락한 590.75를 기록했다.
 
원화가치는 전날 대비 0.26% 하락한 1222.20원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1.49% 하락한 2만5896.4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1.20% 내린 7863.41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10%를 매기기로 한 9월 1일이 다가오면서 소비시장 위축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BofA 메릴린치 "1년내 경기침체 가능성 30% 이상"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3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미 국채 10년물도 전날 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1.645%를 가리키며 이런 우려를 반영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더해 홍콩 시위 격화 조짐 등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홍콩 시위대가 12일 공항을 점거하는 등 격화하면서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허브 성격을 가지고 있어 홍콩 사태로 홍콩달러 가치 급락 등 불안이 확산할 경우 리스크가 아시아 전체로 퍼질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홍콩 시위가 경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는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블랙스완은 워낙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말한다.
 
아르헨티나 시장도 12일(현지시간) 휘청댔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공약을 내건 좌파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무려 37%나 폭락하고 달러당 페소화가치는 30% 가량 급락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