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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기 해외여행지 ‘부동의 톱3’가 바뀌었다

중앙일보 2019.08.13 01:01
해외 출국자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대신해 동남아나 중국, 대만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베트남 다낭 인근 도시인 호이안. [사진 픽사베이]

해외 출국자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대신해 동남아나 중국, 대만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베트남 다낭 인근 도시인 호이안. [사진 픽사베이]

 
여름 휴가철 못지않게 해외 출국자가 많은 추석 연휴, 한·일 갈등 영향으로 인기 도시 지형도가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검색 순위, 오사카 1위서 10위로
후쿠오카·도쿄 등 일본 도시 동반 하락
다낭·괌·방콕 톱 3 등극, 동남아 급부상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7~15일(체크인 기준) 호텔 검색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추석 연휴 인기 도시 1~3위를 차지했던 일본 도시의 동반 하락이다.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도쿄(東京)가 지난 3년간 ‘부동의 톱 3’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 추석, 오사카는 1위 자리를 베트남 다낭에 내주고 10위로 추락했다. 후쿠오카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5위로, 도쿄는 3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호텔스컴바인이 발표한 자료는 8월 1일 집계 기준이다. 이후 한·일 갈등이 더 격화하면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거세졌다. 항공사들이 일본 운항 편을 줄이거나 중국, 동남아로 취항지를 바꾸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신규 예약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기존 예약자의 취소만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한 패키지 여행사 관계자는 “출장, 친지 방문이 아닌 순수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가는 여행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다낭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상위권에는  미국 괌(2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6위), 필리핀 보라카이(8위) 등 휴양지가 많다. 명절 때 차례를 지내는 대신 가족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인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홍콩은 반정부 시위 영향으로 호텔 검색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6위였는데 올해는 13위까지 떨어졌다. 대신 대만 타이베이(臺北)가 4위, 마카오가 7위로 예년보다 인기가 높아졌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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